“속초 펜션 투숙한 4명 중 남녀 2명 숨진 채 발견…2명 종적 감춰”

“속초 펜션 투숙한 4명 중 남녀 2명 숨진 채 발견…2명 종적 감춰”

기사승인 2019-03-14 09:58:38

강원 속초시 펜션에서 20~30대 남녀 4명이 함께 투숙했다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2명은 종적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 속초시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A씨(27)와 B씨(28·여)가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펜션 업주는 “퇴실 시간이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어 객실에 가보니 남녀 2명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펜션에는 “부모님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메모 형태로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닥에는 연탄 화덕 2개와 연탄을 피운 흔적도 함께 발견됐다.

숨진 남녀 2명은 지난 10일 오후 3시 C씨(30), D씨(23)와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해당 펜션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C씨와 D씨 등 2명은 지난 12일 오후 5시30분 함께 타고 온 렌터카 차량을 몰고 펜션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거주하는 지역이 4명 모두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숨진 남녀 2명이 발견되기 전에 먼저 퇴실한 또 다른 남녀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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