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의회가 29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명칭 변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사진).
시의회는 제1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체 128km 구간 중 경기도 103.6km, 인천광역시 12.5km 등 총 91%가 경유하는 지역의 지리적 특징을 반영하지 않고 서울 중심의 사고로 명칭이 제정돼 사용 중이라며, 조속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동안 부산외곽순환도로와 함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은 특정 지역의 외곽을 지칭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도로가 걸쳐있는 경기, 인천권 지방자치단체에서 잇따라 명칭 변경을 요구해 왔다.
한편 경기, 인천권 지자체의 요구에 박원순 서울시장도 명칭변경에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나, 서울시의회와 일부 자치구가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의자인 김종혁 부의장은 “변두리를 연상케 하는 외곽의 명칭은 누구나 거부감을 갖는다”며 “조속히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개정돼 올바른 명칭으로 바로잡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포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국토교통부,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과 이해관계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포=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