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틀 연속 “국경 폐쇄” 엄포…멕시코·민주당 비난

트럼프 이틀 연속 “국경 폐쇄” 엄포…멕시코·민주당 비난

기사승인 2019-03-31 10:48: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쪽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를 두고 국경 폐쇄 가능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멕시코는 미국에 들어가려고 하는 수천 명의 사람을 막기 위해 매우 강력한 이민법을 사용해야 한다”며 “우리의 구금 구역은 최대한도에 달했고 우리는 더는 불법 체류자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다음 단계는 국경을 폐쇄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또한 멕시코로부터의 마약 유입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위터 글에서 현행 이민법은 매우 취약하다고 전제한 뒤 “이민법을 고치는 것은 매우 쉬울 것”이라며 “1시간도 채 안 돼 투표하고 나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 “그러나 민주당은 범죄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설령 미국을 위해 좋다고 해도 트럼프와 공화당의 승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강화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비판해왔다. 남쪽 국경으로 범죄자와 마약이 대거 유입되는 등 부작용이 크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여러 건의 트위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이민법을 가진 멕시코는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멕시코가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불법 이민을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국경 전체나 상당 부분을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은 이날 트위터 글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토요일에도 전날과 비슷한 감정으로 민주당과 멕시코에 책임이 있다고 하는 후속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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