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동호 장관후보자 지명철회…文정부 들어 처음

문 대통령, 조동호 장관후보자 지명철회…文정부 들어 처음

기사승인 2019-03-31 11:28:58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논의 끝에 후보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해외 부실학회 참석의 경우 본인이 밝히지 않고 관련 기관의 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아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다. 사전에 확인했다면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을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또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최 후보자의 경우에도 청문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문제 등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수석은 “이번 장관 후보자 인선에도 7대 배제 기준을 적용하고 준수했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역시 10시33분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 장관 후보자 가운데 2명이 사실상 동시에 낙마하게 됐다. 이는 지난 8일 개각 명단이 발표된 지 23일만이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선 이후 장관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 후보자는 외유성 출장 의혹 및 아들의 호화 유학 의혹, ‘해적 학술단체’ 관련 학회 참석 의혹이 제기됐다. 최 후보자는 그동안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 편법 증여 의혹 등을 받았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