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알레르기 승객 보호 위해 기내 ‘땅콩 서비스’ 중단

대한항공, 알레르기 승객 보호 위해 기내 ‘땅콩 서비스’ 중단

기사승인 2019-03-31 13:33:18

대한항공이 기내에서 땅콩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31일 기내에서 스낵으로 제공하던 ‘꿀땅콩’ 서비스를 지난 25일부터 중단, 크래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땅콩 성분이 들어간 모든 식재료를 기내식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조치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땅콩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옆 사람이 땅콩을 먹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땅콩 알레르기 승객이 KE621(인천~마닐라)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

같은 이유로 싱가포르항공, 콴타스항공, 에어뉴질랜드, 브리티시항공 등 외국항공사에서도 기내 땅콩 서비스를 중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땅콩 제품 및 땅콩 식재료 서비스 중단 결정은 땅콩 알레르기 승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조치”라며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잇따라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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