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국내 스타트업 성장·발굴에 앞장선다.
우리은행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내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을 출범했다.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 약어다. 또한 스타트업이 공룡(Dinosaur)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 요람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노랩은 기존 위비핀테크랩과 디벨로퍼랩(Developer Lab)으로 운영된다. 위비핀테크랩은 사무공간·경영컨설팅·투자 등을 지원한다. 디벨로퍼랩은 중소기업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돕는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공모를 거쳐 디노랩 입주 기업 14개 업체를 선발했다. 금융권 최초 테스트베드 센터인 디벨로퍼랩은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클라우드 개발환경·금융API·기술자문 등을 디노랩에 참여기업에게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최근 개편한 모바일 은행 위비뱅크에 오픈API를 활용해 디노랩 참여기업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IT기업과 연계해 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혁신 기업 요람인 디노랩으로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위비뱅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