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화재가 속초 시내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화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5일 오전 2시쯤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브리핑에 참석한 소기웅 동해안 산불방지센터장은 “이번 화재의 원인은 변압기 폭발로 추정된다”며 “현재 피해자는 익명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한 분은 반사경, 산불지역인데 반사경 강풍에 맞아서 사망하신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자료는 1명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화 인력은 총 2373명이 동원됐고 진화장비는 77대가 동원됐다”며 “산불 GPS 신고 오후 7시17분, 산불재난문자를 4회에 거쳐서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속초 화재에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소방대응의 최고 단계인 3단계를 오후 9시44분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집계된 상황으로는 속초 쪽에서 주택 20여채, 창고 1개동, 비닐하우스 한 5개동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동원소방력으로는 강원 소방에서 소방공무원 203명, 의용소방대 450명이 동원됐다. 장비는 강원소방서에서 45대를 소방차를 출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는 이날 오전 8시쯤 이후부터 화재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바람의 세기가 세서 지금 적극적인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출 시간이 이날 오전 8시8분이다. 일출 시간과 동시에 헬기를 띄워서 총력을 다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산림청 헬기는 물론 군에서 지원한 5대의 헬기도 대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