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에서 시작돼 속초로 번진 산불로 소실된 산림이 5일 오전 현재 무려 290ha(여의도와 맞먹는 규모)에 달한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5일 오전 2시께 현장대책본부가 마련된 강원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브리핑을 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250㏊(250만㎡)이며 이는 축구장 면적(7천140㎡)의 350배에 육박한다.
이미 25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돼 피해면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주민 2천155명, 군인 1천465명 등 3천620명이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택 120여 채와 창고, 비닐하우스 등도 불에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바람이 워낙 강하고 빠르게 불어 진화보다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아침 해가 뜨면 최대한 빨리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문호 소방청장 역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소방차를 총동원했고, 산불 진화용은 아니지만, 소방헬기 30대를 날이 밝는 대로 투입해 인명검색과 진화 활동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