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추가경정예산 재원 마련을 위해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자국채 발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금이나 특별회계에서 여유자금이 있으면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추경 규모를 정하고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추경에 부합하는 사업과 집행 가능성 검토가 끝나야 규모가 나온다”며 “현재 추경 규모와 대상 사업을 검토 중인 상황이며 마무리되는 대로 4월 하순께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또 “고성 산불은 시급성을 고려해 2주 안에 목적 예비비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관해 “통상 재해가 발생하면 피해 파악과 복구계획 수립, 중앙정부·지자체 부담 등을 정리하는 데 3주가 걸린다”며 “강원 산불은 시급성 때문에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빠르면 2주일 안에도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우리나라 국고채 매각 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보유한 국고채 규모는 6조원 미만이다. 전체 국고채 0.9%”라며 “지난 2017년에 이미 어느 정도 내용을 공개한 바 있어 시장에서는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고 했다.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와 관해서는 “환율보고서에 혹여나 환율조작국, 환율관찰국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한국 정부 노력을 미국에 전달하려고 실무적으로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