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와 SK텔레콤이 손을 잡았다.
라이엇게임즈는 1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SK텔레콤과 전략적 파트너십 조인식을 갖고 파트너십의 첫 단추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식에는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와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3월 진행된 LCK 파트너십 입찰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SK텔레콤이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LCK 파트너십을 통해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LCK를 후원하게 되며, 앞으로 LCK의 각종 지적 재산을 기반으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적으로 제공받게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국제 이동통신 박람회 MWC에서 컴캐스트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사업 진행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더해 이번 파트너십까지 더해 e스포츠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향후 이를 활용한 5G 서비스에도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2020년까지 열리는 LCK를 비롯해 각종 LoL 국제대회 중계권도 이번 파트너십에 포함됐다.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SK텔레콤의 OTT 서비스인 ‘옥수수’를 통해서도 LoL e스포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SK텔레콤에 멀티뷰(선수 시점의 개인화면) 소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들은 본인이 보고 싶은 선수의 시점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LCK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시청자들이 일부러 찾아보는 프리미엄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LCK가 가진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본다”며 “SK텔레콤과 다양한 부문에 걸쳐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LCK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