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유명한 휴양지 발리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 택시기사에게 흉기로 위협을 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5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 발리주 덴파사르 인근 스미냑 지역에서 택시를 탔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택시기사가 과다한 요금을 요구해 응하지 않자 흉기로 위협했다”고 신고했다. 택시 미터기의 요금이 2분여만에 5만 루피아(약 4000원)를 넘어설 정도로 지나치게 빠르게 오르자 중도에 내리려다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택시는 택시 대기업인 블루버드그룹 소속 택시와 유사하게 도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버드그룹은 “자사에 등록된 차량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개인이 임의로 운행하는 택시로 추정된다.
한국대사관 측은 “발리에 거주하거나 발리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은 도로를 지나는 택시를 잡지 말고 블루버드 콜센터나 묵는 호텔을 통해 택시를 부르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