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찰의 불법사찰·정치관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전직 경찰청장을 입건해 조사에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영포빌딩 특별수사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정보경찰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A 전 경찰청장을 입건했다.
A 전 청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하면서 경찰의 불법적인 정보 수집과 보고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전 청장이 청와대 근무 당시 정보 경찰의 불법적인 활동에 개입했는지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이명박 정부 당시 정보 경찰의 불법사찰 정황이 담긴 보고 문건이 영포빌딩에서 발견되자 특별수사단을 꾸렸다.
이와 별개로 검찰도 박 전 대통령 시절 경찰청 정보국이 정치인 등을 불법 사찰하거나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한 정황을 포착, 경찰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하고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