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지난해보다 1900명 줄어”

“2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지난해보다 1900명 줄어”

기사승인 2019-04-24 17:04:28

2월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5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900명(6.9%) 줄어든 수치다.

출생아 수는 2월 기준으로 지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출생은 계절·월 선호도의 영향을 받아 통상 전년 동월과 비교해 집계한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39개월 연속 줄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6.5명에 그쳤다.

아이를 낳는 주 연령층인 30∼34세 여성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했고 혼인 건수도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8200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00건(4.2%) 감소했다.

혼인 건수 역시 2월 기준으로 1981년 이후 최저치다. 전년 동월 대비 혼인 건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조혼인율은 4.6건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25∼34세 인구가 감소 중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혼인은 신고 기준인데 올해 2월은 설 연휴로 동사무소·구청 신고 가능 영업일이 전년도 2월보다 하루 적었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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