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수사 당국은 자유조선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에 대한 연방 체포영장을 발부해 추적 중이다. 미 수사 당국은 홍씨가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 모처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 일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스페인 수사 당국은 홍씨가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홍씨 등 용의자들에 대해 현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후 미국과 체결된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미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자유조선 소속 또다른 용의자인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은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자유조선은 같은날 오후 10시17분 홈페이지에 ‘Orange’라는 메시지를 남겨 화제다. 자유조선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7일 ‘8279’라는 메시지를 남긴 이후 20일 만이다. 한 정보 소식통은 “숫자는 암호 지령을, 색은 암호를 해독하는 체계(알고리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은 지난 2월22일 발생했다. 자유조선은 같은날 대사관에 난입해 직원들을 결박한 뒤 컴퓨터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