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은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유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 유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51.6%가 ‘바꿔야 한다’고 대답했다.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36.6%, 잘 모른다는 응답이 11.9%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유지 22.1%, 변경 62.9%), 대구·경북(35.8%, 54.7%), 서울(38.2%, 53.5%), 경기·인천(38.3%, 53.3%), 강원·제주(41.9%, 43.8%), 대전·세종·충청(35.7%, 42.2%) 순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앞섰다. 반면 광주·전라(49.9%, 35.0%)에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유지 50.8%, 변경 39.2%)와 40대(50.1%, 42.5%)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모두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경제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은 60대(23.6%, 62.5%), 50대(33.0%, 58.2%), 19~29세(31.5%, 49.3%)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유지 34.6%, 변경 57.5%)과 여성(38.6%, 45.7%) 모두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를 바꾸자는 응답이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유지 71.6%, 변경 14.5%), 정의당(48.5%, 34.7%)에서는 현재 경제정책 그대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자유한국당(3.7%, 90%)과 바른미래당(9.6%, 83.3%) 지지층에서는 현재 정책 기조를 바꾸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민주평화당(30.1%, 52.7%) 지지층에서도 정책 기조 변경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5%+휴대전화 7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52명(총 통화시도 3만1304명, 응답률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