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5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5.76%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메모리 비트 그로쓰(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가 당초 가이던스를 상회했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예상보다 커 D램과 낸드 모두 예상보다 좋은 출하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또 "현재 진행 중인 생산조절의 효과는 하반기에 나타나 D램 및 낸드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높아진 재고로 인해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3000억원까지 감소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의 성장이 지속하고 있어 주요 글로벌 IT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설비투자가 회복될 것"이라며 "이는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해 목표주가를 6% 상향한다"며 "오는 2020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