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낮은 시기에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싶을 때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 펀드입니다. 펀드에 투자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각 종류별 특징과 위험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펀드 상품이 출시됐다고 해서 살펴볼 때 자주 보이는 주식 연동상품과 상장지수펀드 4종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주식연동 금융상품으로는 주가연계증권(ELS)와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예금(ELD)이 있습니다. 이 중 주가연계증권은 특정 주가지수의 등락에 따라 투자금의 수익과 손실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주가연계증권을 일반인들이 투자하기 쉽게 쪼갠 상품이 주가연계펀드입니다.
이 두 상품 모두 고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지만, 안전성을 따져보기 위해서는 투자비율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 자산에 속하는 국공채 투자와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이 상품별로 다릅니다. 불안전 자산인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게 구성되어 있을수록 고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만큼 원금 손실의 위험성도 함께 올라갑니다.
주가연계예금은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위 두 상품과 비슷하게 주가연계상품이지만, 투자자의 원금이 보장됩니다. 원금에서 나오는 이자를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증권(펀드)이 대체로 증권사에서 발행(설정)하는 상품이라면, 주가연계예금 상품은 은행에서 발행합니다. 따라서 예금으로 분류되고, 원금보장과 예금자보호를 받는 금융상품입니다. 다만 다른 상품에 비해 안전하지만, 기대수익률이 낮습니다. 펀드 투자로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죠.
상장지수펀드(ETF)는 위 세 상품과 다른, 조금 특이한 방식입니다.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수익률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펀드입니다. 상장지수펀드는 일반 주식처럼 주식시장에서 사거나 팔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가 쉽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상품을 1좌 구매할 경우 국내 코스피 상위 종목 200개에 조금씩 분산투자 하게 되는 형식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펀드 가입 후 중간에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상장지수펀드는 위약금이 없고, 거래 수수료도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