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중국이 합의 깼다…물러서지 않을 것”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중국이 합의 깼다…물러서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9-05-09 13:25: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을 비난하며 합의에 있어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 한 대선 유세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거론하며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며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중국에 관세를 올릴 것이며 중국이 우리 노동자들을 편취하는 것을 멈출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이것이 일어날 일”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과 사업을 할 필요가 없다. 경제적 굴복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워싱턴에 오는 것과 관련해 “그들은 내일 올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걱정하지 마라.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오는 9∼10일 워싱턴에 머물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중국이 재협상을 하려고 한다며 오는 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은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무역 마찰을 격화하는 것은 양 국민과 전 세계 인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미국 측이 이런 관세 조치를 시행한다면 중국은 부득이하게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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