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자 남편은 모르쇠..한지성 사망 교통 사고 수사 장기화 조짐

동승자 남편은 모르쇠..한지성 사망 교통 사고 수사 장기화 조짐

기사승인 2019-05-12 07:52:31

고속도로에서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숨진 배우 한지성의 동승자인 남편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으로 전해져 수사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한지성 부부가 차를 세우기 전 대화 내용이 블랙박스에 녹음돼 있지 않아 경찰은 남편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남편 진술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수사 실마리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2주 뒤 숨진 한 씨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와도 결론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용변이 급해 차에서 내렸다는 남편은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며 "차를 세운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남편은 "인천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면서도 자리에 함께 있던 한지성에 대해서는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한지성의 음주 여부와 사망시점, 차량 고장 여부와 함께 택시기사의 전방주시 태만과 과속 여부 등도 다각도로 확인할 방침이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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