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천 화학공장 폭발사고, 현장 합동감식”

경찰 “제천 화학공장 폭발사고, 현장 합동감식”

기사승인 2019-05-15 10:09:36

경찰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의 공장 폭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에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소방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들은 감식을 통해 폭발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 협력회사인 한 대기업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는 지난 13일 발생했다. 오후 2시27분 제천시 왕암동의 한 정밀화학 제품 생산공장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폭발은 반응기에 화학물질을 주입 후 이를 가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한 폭발과 함께 화재도 발생했다. 그러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돼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기초유기화합물을 취급하는 곳으로 휴대전화 정전기 방지재와 OLED중간재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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