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신작을 공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따르면 15일과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시즈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 상영된다. 제목과 줄거리, 출연 배우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상영시간은 72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기덕 감독이 카자흐스탄에서 영화 '딘'을 촬영한 바 있어 관계자들은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 '딘'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여론은 좋지 않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촬영한 영화 현장에서 여배우를 성희롱했다는 추문에 휩싸였다. 또 그는 같은 해 자신의 성폭력 의혹에 관해 폭로한 당사자와, 그를 인터뷰해 보도한 'PD수첩'에 1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한국여성민우회가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자신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개막작 초청 취소 공문을 보내자, 자신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 국제적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한국여성민우회에 대한 3억 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의 칸 영화제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