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동상 사진 논란’ 부산대 총학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최동원 동상 사진 논란’ 부산대 총학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기사승인 2019-05-17 12:57:06

고(故) 최동원 동상을 밟고 단체 사진을 찍어 물의를 빚은 부산대 총학생회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경솔한 행동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최 선수 유족과 팬들, 부산대 학우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공식 사과문에 앞서 최 선수 유족과 최동원기념사업회에 사죄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연락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모범이 되어야 할 총학생회가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반성한다”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 불쾌하셨을 롯데 팬 분들과 저희의 행동으로 부끄러워하셨을 학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 선수 어머니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동상을 방문해 헌화하고 주변을 청소할 계획이다. 최동원 기념사업회 측은 총학생회의 반성으로 이들의 사과의 뜻을 받아들였다.

지난 14일 부산대 총학생회 30여명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재학생, 졸업생과 함께 단체 응원을 마친 뒤 최동원 동상을 밟고 단체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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