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납치 의심’ 실종 일본인 27년 만에 발견… 일본에 있었다

‘북한 납치 의심’ 실종 일본인 27년 만에 발견… 일본에 있었다

기사승인 2019-05-20 18:10:47

북한에 납치됐을 것으로 의심됐던 실종 일본인이 일본 국내에서 27년 만에 발견됐다.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지바현 경찰은 20일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행방불명자로 분류됐던 A씨가 일본 국내에 사는 것으로 4월에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북한이 납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종자 883명에 포함됐었다.

일본 경찰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실종 당시 20대, 현재는 50대’라는 것 외에 실종 및 발견 경위, 현 거주지 등 신원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북한이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리하는 실종자는 882명으로 줄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현재까지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북한으로부터 납치된 일본인은 모두 17명이다. 북한은 이 가운데 13명의 납치만 인정하고 있고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의 방북으로 5명을 돌려보냈다.

북한은 나머지 8명에 대해선 ‘모두 사망했기 때문에 현재 생존한 납북 일본인이 없고 납치문제도 모두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납치 일본인’이 17명 중 귀국한 5명을 제외한 12명에 대한 생사확인과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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