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6→2.4%로 수정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6→2.4%로 수정

기사승인 2019-05-22 11:28:5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ECD는 21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보다 0.2%p 낮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비교할 땐 0.4%p 떨어졌다. OECD는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월 보다 0.1%p 낮은 2.5%로 잡았다. 

보고서는 글로벌 교역둔화 등에 따른 수출감소와 제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투자와 고용 위축으로 한국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2018∼2019년 최저임금의 29% 인상으로 특히 저숙련 노동자 일자리 증가세가 저해돼 지난해 고용증가율이 0.4%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고용상황은 올해 초 개선됐지만 1분기 일자리는 대부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에 국한됐다고 덧붙였다.

OECD는 2020년부터는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와 투자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우리 정부가 올해 정부지출을 9% 이상 늘리는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 중이고 추경이 경제활력을 높일 것이라고 평했다. 만약 성장률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재정을 통한 부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OECD는 우리나라가 내년에도 재정확대 정책을 지속하고 통화정책 완화를 동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면서 최저임금 인상 폭은 완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최저임금 큰 폭 인상은 일자리 창출을 축소하고 생산성 향상과 동반되지 않으면 우리 기업 경쟁력을 저하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한국은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에 더 크게 노출됐다고도 덧붙였다.

OECD는 한국 정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이슈로 노동생산성을 제시했다. 

OECD는 "한국 노동생산성은 OECD 상위 50% 국가 노동생산성 절반 수준"이라며 "제조업 절반 수준인 서비스업 생산성과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잡았다. 이는 지난 3월 중간전망 보다 0.1%p 낮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4%로 유지했다.

OECD는 세계교역이 내년에는 다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주요 리스크로는 보호무역주의 심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중국 경기둔화 등을 꼽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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