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월드사이버게임즈)는 ‘WCG 2019 시안’ 게임스포츠 부문에서 총 111개국 4만 여명이 참가 신청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008년 기네스협회에 등재된 WCG 74개 참가국 수를 넘어서 다종목 e스포츠 대회 최대 기록이다.
지난 3월 WCG 2019 시안 게임스포츠 부문 6개 종목(도타2, 왕자영요, 워크래프트III: 프로즌 쓰론, 크로스파이어,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의 선수 참가 접수에는 총 4만명의 세계 게이머들이 몰렸다.
WCG는 참가 신청한 111개국 4만여 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매주 주말 국가·권역별 온라인 예선을 진행, 권역별 오프라인 결선에 진출할 총 42개국 336여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워크래프트III: 프로즌 쓰론’ 종목에서는한국의 ‘Moon(문)’ 선수를 비롯해 ‘LawLiet(로라이엇)’선수가 출전했다.
이정준 WCG 대표는 “새로 시작하는 WCG에 이렇게 많은 국가의 게이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은 큰 의미가 있다. 새로 선보이는 WCG는 ‘이스포츠를 아우르는 새로운 세대의 페스티벌’을 기치로 건 만큼 참가한 게이머들이 보다 즐겁고 명예롭게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각 권역별 결선 진출자들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펼쳐질 아시아 권역 결선을 시작으로 권역·종목별 최종 결승행 티켓 2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미주 권역 결선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산타아나, 이어 유럽 권역 결선은 같은 달 8일부터 그리스 아테네, 중국 권역 결선은 1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해 WCG 2019 시안에서 펼쳐질 최종 결선에 참가할 176명을 선발한다.
WCG 2019 시안 본행사는 오는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시안시 취장신구에서 개최된다.
WCG는 게임스포츠 종목 외에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이스포츠 컨퍼런스’부터 신기술 기반 새로운 스포츠 영역을 개척하는 ‘뉴호라이즌’ 등 추가 콘텐츠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WCG는 2000년 10월 용인 에버랜드에서 17개국 180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WCG 2000 용인’을 시작으로 출범한 다종목 e스포츠 대회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