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존폐위기…“4억3000만원 못 갚아 파산신청 당해”

명지대 존폐위기…“4억3000만원 못 갚아 파산신청 당해”

기사승인 2019-05-23 16:45:45

명지대학교(명지대)가 4억3000만원에 달하는 부채를 갚지 못해 존폐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 경제는 23일 법조계 관계자를 인용해 명지대와 명지전문대 등을 보유한 학교법인 명지학원에 대한 파산 신청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권자 A씨는 10년째 분양대금 4억3000만원을 환수하지 못해 파산신청을 통해 법적으로 돈을 돌려 받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명지학원의 부채는 20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명지대 인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명지학원 파산신청 관련 입장문’을 냈다. 중운위는 “파산을 신청한 채권자는 교육부 허가 없이는 경매 압류 등이 불가능하도록 한 사립학교법을 빌미로 명지학원이 일부러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자본잠식 상태인 명지학원은 나중에 갚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파산과 폐교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명지학원 법인의 문제이지 학교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학내 중운위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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