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검찰간부 고소' 본격 수사…28일 고소인 조사

'서지현 검사, 검찰간부 고소' 본격 수사…28일 고소인 조사

기사승인 2019-05-23 17:26:54

서지현 검사(46·사법연수원 33기)가 현직 검찰 간부를 직무유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 검사 측 법률대리인인 서기호 변호사는 이날 “고소인조사 일정이 오는 28일 오후 1시30분으로 잡혔다”며 “서 검사는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않고 제가 고소대리인 자격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대리인을 통해 고소 취지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인사 보복 의혹을 폭로한 서 검사는 지난주 권모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문모 당시 법무부 대변인과 정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서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실을 알렸으나 당시 인사 책임자인 권 과장이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고 고소장에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변인은 언론 대응 과정에서, 정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서 검사는 보고 있다.

고소당한 3명 모두 현직 검찰 간부로 알려졌다.

안 전 검사장은 지난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강제 추행하고 서 검사가 이를 문제 삼으려고 하자 인사에서 서 검사에게 불이익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항소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