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회의’ 삼성전자 수뇌부 소환 조사

검찰,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회의’ 삼성전자 수뇌부 소환 조사

기사승인 2019-05-23 17:46:04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 방식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 수뇌부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23일 오전 9시30분 안모(56)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이모(56)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한 삼성 수뇌부가 지난해 5월5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모여 검찰 수사에 대비한 증거인멸 방침 회의를 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같은달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의혹 관련 조치사전통지서를 수령했다. 조치사전통지서는 위반사실과 예정된 조치 내용 등을 안내하는 절차다. 

해당 회의에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의 회계자료, 내부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는 과정을 총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분식회계 의혹 관련 핵심 사안을 보고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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