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증가하는 원형탈모, 원인은 ‘스트레스’?

[칼럼] 증가하는 원형탈모, 원인은 ‘스트레스’?

기사승인 2019-05-26 10:00:00

<사진=신현진 원장, 발머스한의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사이 원형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82만 326명으로 집계됐다.

매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원형탈모는 발생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이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스트레스가 원형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주원인으로 지목됨에도 스트레스받는 모든 이에게 탈모가 생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러나 다양한 요인에 의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신경계와 호르몬계에 문제가 생기면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원형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면역세포는 체내 세포를 공격하지 않고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공격한다. 하지만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긴다면 면역 이상으로 체내 세포를 공격해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 칭하며, 면역세포가 모근을 공격할 경우에는 원형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정신적인 부분만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인체에 가해지는 다양한 자극 모두 스트레스에 해당한다. 수면 부족, 육체 피로, 자극적인 음식 섭취와 같은 소모적인 생활습관 또한 인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원형탈모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멀리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원형탈모 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강조한다. 첫 번째,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스트레스를 멀리한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해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식이나 폭식 등의 식습관은 수면의 질을 저하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다. 야식이나 폭식은 소화기에 부담을 줘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잠들기 3시간 전부터는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음주도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 7시간 이상 충분히 자야 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피로와 면역력 회복이 어려워진다. 탈모를 포함한 질환 대부분이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피로가 회복을 위해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원형탈모 관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꾸준한 관리에도 원형탈모 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자세한 진단 및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글=발머스한의원 목동점 신현진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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