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중 신규상장사 등을 제외한 기업 640곳의 재무제표 분석 결과 1분기 말 부채비율이 110.70%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말 104.33%보다 6.37%p 높아진 수치로, 재무 안전성이 악화된 셈이다. 부채비율은 부채금을 자본금과 비교한 비율로,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안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1분기 부채총계는 1358조149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5% 늘었다. 같은 기간 자본 총계는 1210조9732억원에서 1226조8199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23개 업종 중 금속가공제품 업종을 제외한 22개 업종 모두 부채비율이 늘었다. 제조업 평균 부재율도 지난해 말 대비 3.0%p 늘었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 12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이번 분석에는 신규상장 1개사와 분할·합병 17개사, 감사의견 비적정 6개사, 자본잠식 1개사 및 금융업 88개사 등이 제외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