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한 선박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5시30분부터 사고 해역 일대에 해경 경비 함정 14척, 관공선 3척, 해군함정 4척 등 21척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날 발효된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해제됐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사고 해역에 바람이 초속 8∼10m, 파고가 2.5m로 높게 일고 있지만, 서서히 잦아들고 있는 상태고 시정도 6㎞가 나와 수색에 문제가 없다”며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 항공기 2대도 추가로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오후 12시31분 A호(22t·유창 청소선·승선원 3명)는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오전에 출항해 사하구 감천항 중앙부두에서 폐유 7t을 싣고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선원 B씨(69)는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구조됐으나 선장과 기관장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