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서 한국인 관광객 33명 탄 유람선 침몰…“7명 사망·19명 실종”

헝가리서 한국인 관광객 33명 탄 유람선 침몰…“7명 사망·19명 실종”

기사승인 2019-05-30 08:53:29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7명이 숨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하블라니’(헝가리어로 ‘인어’)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 근처에서 다른 크루즈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인해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명은 구조됐다. 이들은 여행사 ‘참좋은여행’을 통해 관광을 온 단체여행객들로 전해졌다. 

다만 여행사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람선에 탑승한 정확한 인원은 인솔자까지 31명”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주헝가리대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다”며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필요한 조력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구성, 신속한 구조작업에 필요한 조력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응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람선 침몰 사고 보고를 받은 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 구성과 함께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고 상황을 공유하라고 강조했다. 현지에 신속 대응팁 급파도 지시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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