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일동 “한국당은 조건 없이 국회로 복귀하라”

민주당 의원 일동 “한국당은 조건 없이 국회로 복귀하라”

기사승인 2019-05-30 15:28:32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복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민주당 의원 일동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은 조건 없이 국회로 즉각 복귀하라. 조속한 추경 심사와 처리에 협조하라.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동참하라”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워크숍은 이인영 원내지도부 출범 뒤 처음으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자리다.

이날 결의문 낭독을 맡은 박찬대 의원은 “어느 때보다 급박하게 움직여야할 지금, 국회는 멈춰서 있다”며 “국회를 뛰쳐나간 한국당은 일방적인 조건만을 내걸고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당은 국회 밖에서 정부정책을 폄훼하기 바쁘고, 황교안 대표는 대권행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입으로는 ‘민생’과 ‘국민의 희망’을 말하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해법이란 정부여당의 백기투항인 듯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이 장외로 뛰쳐나간 이유가 고작 이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글로벌 경기 하방에 따른 경제의 어려움보다, 민생현장의 하소연보다 정쟁이 더 중요한 것인지 묻는다. 도대체 얼마나 국민들께서 채근해야 국민의 눈물을 돌아보고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 함께 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 늦어진 만큼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국회에 계류된 채 먼지만 쌓이고 있는 민생법안이 1만4000여 건에 이른다”라며 “그런데도 한국당은 돌아올 길을 스스로 막고 있다. 한국당에게 도대체 민생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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