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거뒀지만 마냥 웃을 수가 없다. 듀란트에 이어 이번엔 클레이 탐슨까지 부상을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파이널’ 토론토 랩터스와의 2차전에서 109-104로 승리했다. 1승 1패로 원정 2연전을 마감한 골든스테이트는 홈으로 돌아간다.
모처럼 ‘득점 기계’ 클레이 탐슨이 제 활약을 했다. 탐슨은 3점슛 4개 포함 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내 최다 득점이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탐슨은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 증세를 느끼고 교체했다. 탐슨은 곧바로 코트를 떠나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경기 후에는 햄스트링 부위에 아이싱을 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탐슨의 부상에 골든스테이트는 더욱 위기에 몰렸다.
현재 ‘에이스’인 케빈 듀란트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지난달 9일 휴스턴 로키츠와의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5차전에서 3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슈팅을 시도하고 착지 동작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듀란트는 한 달 가까이 코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듀란트는 슈팅 연습을 하고 있으나 팀 훈련을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복귀 일정도 미지수인 상황.
듀란트에 이어 탐슨까지 빠지면서 골든스테이트는 득점원 한 명을 더 잃었다. 스테판 커리-듀란트-탐슨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 중 현재 커리만 제 정상인 상태다. 커리에게 돌아가는 비중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탐슨의 부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는 출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햄스트링 부상 시 약 3주 간의 휴식 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에 이어 주전 센터 케번 루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반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루니 역시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보이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부상 악재가 연달아 겹치며 골든스테이트의 왕조 건설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3연패를 노리는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6일 오라클 아레나로 돌아와 3차전을 치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