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가 없는 고등학생이 차에 친구들을 태워 주행하던 중 가로수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7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2분 영암군 삼호읍의 한 도로에서 박모(18)군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추돌했다.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이모(19)군이 숨졌고, 동승자 2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군 등 2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군은 전날 오후부터 친구들과 함께 렌터카를 타고 다니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은 박군의 지인인 김모(20)씨가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어제 오후 김씨가 박 군에게 빌려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사고 당시 박군은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이 곡선 구간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또 박군이 무면허 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동승자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