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곰 사육농장서 반달곰 1마리 탈출…20여분만에 포획”

“안성 곰 사육농장서 반달곰 1마리 탈출…20여분만에 포획”

기사승인 2019-06-07 17:07:35

경기도 안성시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곰 1마리가 탈출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포획됐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안성시 죽산면에서 “곰이 탈출해 마을을 배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농장 인근 민가와 축대 사이에 성인 남성과 비슷한 크기의 반달곰이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농장 관계자와 함께 마취총을 발사해 반달곰을 포획, 사육농장으로 이송했다.

다행히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탈출사고가 난 사육농장은 지난 2012년 7월 키우던 반달곰 2마리가 탈출해 끝내 사살됐던 곳과 같은 곳이다. 당시 같은 해 4월에도 곰 1마리가 탈출해 등산객 1명을 물고 달아났다가 사살됐다.

현재 해당 농장에는 100여 마리의 곰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주가 농장 위치를 옮기는 과정에서 곰이 탈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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