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핵탄두의 수가 1만388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연합뉴스는 NHK의 보도를 빌어 일본 나가사키(長崎)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가 각국 정부, 전문기관의 정보, 연구자들의 논문 등을 토대로 이런 추정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국가별로 러시아가 6500개, 미국이 6185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두 나라가 전 세계 핵탄두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센터는 국가별 핵탄두 보유량을 프랑스 300개, 중국 290개, 영국 215개, 파키스탄 150개, 인도 130개, 이스라엘 80개로 추정했다.
특히 연구센터는 작년에는 북한이 핵탄두를 10~20개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날 발표에서는 이를 20~30개로 늘렸다.
연구센터는 이와 관련 "관계기관의 분석을 통해 볼 때 북한에서 무기(핵탄두)의 증강 경향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