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총선(2020년 4월 15일)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정치권에서는 1년 후 여의도에 입성하기 위해 벌써부터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정당에 대한 정당해산 국민청원, 국회의원 국민소환 등 기존 정치권을 향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에 쿠키뉴스는 2018 지방선거 1년을 맞아 민선 향후 정국과 다가올 총선을 미리 가늠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전북 전주지역 국회의원들을 둘러싼 차기 총선 재지지 여론과 지지철회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전주시 국회의원은 김광수(전주시갑)·정동영(전주시병) 민주평화당 의원과 정운천(전주시을) 바른미래당 의원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라북도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한 ‘21대 총선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1%는 ‘내년 총선에서 거주지역의 국회의원을 재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재지지 의향 없음’은 35.6%, ‘잘 모름’은 28.3%다.
연령·성별로는 60세 이상(재지지 44.3%, 재지지안함 37.4%)을 제외한 대부분 계층에서 재지지 여론과 지지철회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19~29세 재지지 26.9% 재지지안함 27.1% ▲30대 재지지 34.4% 재지지안함 34.8% ▲40대 재지지 36.0% 재지지안함 38.7% ▲50대 재지지 36.4% 재지지안함 39.1% ▲남성 재지지 40.9% 재지지안함 41.6% ▲ 여성 재지지 31.6% 재지지안함 29.9% 등이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재지지 43.5%, 재재지안함 31.8%)·민주평화(64.5%, 17.6%)당 지지층에선 재지지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재지지 15.9%, 재지지안함 52.6%)·정의(21.1%, 59.3%)·바른미래(31.0%, 43.1%)당 지지층은 재지지 의향이 없다는 목소리가 더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재지지 42.8%, 재지지안함 32.5%), 중도층(31.2%, 41.8%), 보수층(26.8%, 46.6%) 순으로 재지지 의향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재지지 유보층은 계층별로 19~29세(46.0%)와 여성층(38.5%), 자유한국당 지지층(31.6%), 중도층(27.0%)에서 가장 많았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64.2%로 가장 많은 전주시민의 지지를 얻었다. 정의당은 11.3%, 자유한국당 8.5%, 민주평화당 3.7%, 바른미래당 1.9%, 기타정당 0.7%, 없음 8.4%, 잘모름 1.4%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8%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의당 11.0%, 한국당 6.1%, 민주평화당 4.8%, 바른미래당 1.7%, 기타정당 0.8%, 유보층(‘아직 미결정’이거나 ‘잘모름’) 19.8%다.
차기 총선후보 선택기준으로는 정책(35.2%), 정당(25.3%), 인물(22.1%), 이념(7.6%), 기타(5.9%), ‘잘모름’(4.0%) 등의 순으로 꼽았다.
차기 총선프레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2.3%가 ‘적폐청산’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 정부평가(29.0%), 인물교체(19.2%), 기타(11.2%), 잘모름(8.3%) 순이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6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라북도 전주시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05명(총 통화시도 9549명,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