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폭행한 뒤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다시 여자친구를 찾아가 협박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범죄 등의 혐의로 김모(3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 광주 서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A씨의 집에서 그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3개월 동안 사귀던 A씨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이튿날 오전 3시 다시 A씨의 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발로 차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복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김씨를 구속하고 A씨를 신변 보호 대상자로 등록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