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중요한 문제 등에서 의견일치를 이뤘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시 주석 내외가 머물고 있는 금수산영빈관 장미원에 김 위원장 내외가 찾아 오찬을 갖고 “각기 자기 나라의 주요 대내외 정책적 문제들에 대해 소개하고 서로의 관심사로 되는 국내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들을 교환하시면서 깊이 있는 담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중요한 문제들에서 견해일치를 이룩했으며 동지적 신뢰를 두터이 하고 남다른 친분관계를 맺은데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
또 “조중(북중) 친선 관계에서 보다 큰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협동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일련의 계획들과 조선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추동해나가기 위한 토의를 계속했다”며 “앞으로도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두 당, 두 나라 친선관계를 훌륭히 계승하고 빛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리설주·펑리위안 여사도 참석한 오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격의 없이 한집안 식구처럼 다정한 분위기 속에 마주앉으시었다”며 “오찬은 시종 친근하고 우애의 정이 넘쳐흐르는 화목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후 시 주석 내외는 1박2일 간의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위원장 내외의 환송을 받으며 평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 내외가 탄 차량이 숙소를 떠나 공항으로 향하는 동안 평양시민들이 인도에 나와 열렬히 환송했다.
환송식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만건·리수용·최휘·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주요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상회담에 대한 양국 정상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위대한 새시대의 조중 친선을 두 당,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에 맞게 끊임 없이 개화발전시켜나갈 것을 약속하며 작별의 굳은 악수를 나눴다”며 “조중 친선의 훌륭하고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자주와 정의를 위한 투쟁의 길에서 굳게 손잡고 나가시려는 조중 최고영도자 동지들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했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