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산 야산서 나온 백골 시신은 남자청소년…신원 파악 中”

경찰 “오산 야산서 나온 백골 시신은 남자청소년…신원 파악 中”

기사승인 2019-06-26 17:51:49

경기도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은 남자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는 오산시 내삼미동의 한 야산에서 이달 초 발견된 백골 시신 1구는 15∼17세로 보이는 남성이라는  DNA 분석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시신은 나체 상태로 묻혔으며 묻힌 지는 1년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치과 치료를 받은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검사 결과도 받았다.

시신에서는 두 군데 골절도 발견됐다. 그러나 시신이 묻히기 전에 생긴 것인지, 묻힌 이후 생긴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된 남자 청소년들의 DNA와 백골 시신에서 나온 DNA를 대조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신원 확인 이후에는 주변인들에 대한 탐문조사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백골 시신은 앞선 지난 6일 오전 7시30분 야산의 한 묘지 근처에서 묘지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는 범죄 혐의점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일단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수사력을 집중해 사건을 조속히 해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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