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과 매번 배터리를 이루는 포수 러셀 마틴이 투수로 변신했다.
마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8로 뒤지던 8회말 J.T.차고이스에 이어 팀 5번째 투수로 나섰다.
마틴은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여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7개의 패스트볼과 1개의 슬라이더를 묶어 단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를 기록했다.
마틴이 포수 마스크를 벗고 투수로 나선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31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18-5로 앞선 9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마틴은 올 시즌 2경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선 가끔 승부가 크게 기울었을 때 야수를 마운드에 올려 투수 소모를 줄인다.
다저스는 이날 2-8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