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봉준호 감독과의 돈독한 인연을 자랑했다.
1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이크 질렌할은 “이번 내한 일정 중 봉준호 감독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봉준호 감독이 바빠서 전화를 잘 받지 못 한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은 좋은 친구이자 존경하는 감독이다. 이번 서울 방문 전에 봉 감독에게 전화해 내한 일정 중 갈만한 곳을 물어봤다. 이에 관해 봉 감독이 이메일로 답변해줬다. 그래서 어제 톰 홀랜드와 함께 봉 감독이 추천해준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과 영화 ‘옥자’를 작업한 바 있는 제이크 질렌할은 봉 감독과 한국 영화 스태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옥자’ 촬영 당시 함께했던 한국 스태프들이 모두 훌륭했다”면서 “한국에 방문해서 새로운 문화에 영감을 얻었다. 이는 한국에 방문하는 많은 배우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서 정체 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일상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친구들과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2017년 ‘스파이더맨 : 홈커밍’이후 마블스튜디오가 선보이는 두 번째 스파이더맨 솔로무비이자, 마블 세계관(MCU) 3단계 마지막 편이다.
오는 2일 개봉. 12세관람가.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