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이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전주시 맑은물 사업본부에 따르면 고산정수장과 10개 배수지, 수도꼭지수 60개소 등 총 71개소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탁도, 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철, 아연, 구리 등 2차로 수질변화가 발생하거나 적수발생 오염 가능 여부를 알아보는 총 12개 항목에서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붉은 물의 원인인 철 성분의 경우 수질기준이 0.3㎎/ℓ이하인데 71개소 모두 불검출됐다.
또한 수질기준이 3.0㎎/ℓ이하인 아연성분의 경우 최대 0.18㎎/ℓ, 평균 0.08㎎/ℓ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물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는 탁도는 수질기준이 0.5NTU이하인 반면, 검사한 71개소에서는 최대 0.15NTU, 평균 0.07NTU로 나타났다.
급수관에서의 미생물막을 형성하거나 세균·대장균 검출의 요인 및 소독냄새 발생의 주요 요인이 되는 잔류염소는 수질기준이 4.0㎎/ℓ이하인데, 조사결과 전주시 수돗물은 최대 0.56㎎/ℓ, 평균 0.35㎎/ℓ인 것으로 조사됐다. 잔류염소의 경우 불검출되면 오히려 세균·대장균이 발생하거나 미생물막 형성으로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진다.
아울러, 물의 성질을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pH)는 수질기준이 5.8∼8.5인데 조사결과 평균 7.1로 나타났다. 수소이온농도가 6.5이하이면 산성이고 7.5이상 이면 알칼리성인데 전주시 수돗물은 중간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중성으로 먹는 물 수질기준에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71개소 대부분의 조사에서 12개 항목이 거의 불검출 수준이었으며 검출되었다 해도 먹는물 수질기준보다 1/4~1/10수준의 양호한 수질상태를 띠고 있어 전주시 수돗물이 먹는 물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게 전주시 설명이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