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북미 3자 판문점 회동 전후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p 가까이 오르며 50%를 넘어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3국 정상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자유의 집 앞에서 역사상 첫 회동을 가졌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6월 29일~7월 1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6월 19일) 대비 4.7%p 오른 51.1%(매우 잘함 32.2%, 잘하는 편 18.9%)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2%p 내린 45.0%(매우 잘못함 30.8%, 잘못하는 편 14.2%)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4%p 오른 3.9%다.
이로써 긍정 평가가 부정에 비해 6.1%p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긍정 64.9%, 부정 34.0%)와 서울(55.8%, 40.8%), 경기‧인천(53.9%, 42.9%)에서 긍정여론이 우세했다. 강원‧제주(긍정 36.4%, 부정 59.1%), 대구‧경북(TK)(37.6%, 51.7%), 대전‧세종‧충청(45.8%, 50.0%), 부산‧울산‧경남(PK)(47.5%, 49.9%)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연령·성별로 30대(긍정 60.9%, 부정 37.4%), 40대(60.0%, 38.4%), 19~29세(47.3%, 44.3%), 여성(55.8%, 39.2%)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자가 더 많았다. 50대의 51.9%(긍정 44.9%)와 60세이상의 50.0%(45.5%)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평가했다. 남성의 경우 긍정 46.4%, 부정 50.9%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긍정 91.5%, 부정 6.3%)·정의(72.7%, 25.9%)·민주평화(49.9%, 42.7%)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7.7%, 부정 89.2%)과 바른미래당 지지층(13.9%, 86.1%)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7%p 오른 41.8%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3.9%p 내린 25.4%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6.4%p로 지난 조사(9.8%p)보다 벌어졌다.
세부 계층별로 대구·경북(민주23.6%, 한국 33.5%)과 60세 이상(34.0%, 35.8%)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연령‧성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우세했다.
광주‧전라(민주 54.1%, 한국 21.8%)와 서울(47.3%, 22.4%), 경기‧인천(45.1%, 20.0%), 대전‧세종‧충청(41.8%, 35.1%), 부산‧울산‧경남(PK)(35.7%, 30.3%), 강원‧제주(29.1%, 25.7%), 30대(55.2%, 17.8%), 40대(45.6%, 18.9%), 19~29세(44.1%, 22.1%), 50대(35.1%, 27.3%), 여성(43.7%, 22.0%)과 남성(39.9%, 28.8%)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0.3%p 내린 5.5%, 정의·민주평화당 지지율은 0.1%p 내린 6.7%, 1.3%를 각각 기록했다.
‘없음 또는 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15.5%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30%+휴대전화 7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3만8347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5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