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가 직접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청소년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서울의 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사 초기엔 투약 사실을 극구 부인했으나 증거가 나오자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야구 교실에 다녔던 학생 7명에 대한 도핑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고등학생 2명에게서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따르면 A씨는 밀수입 등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약물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약물 투약 회수마다 돈을 추가로 받아온 정황이 담긴 장부까지 나와 이 장부에 적힌 리스트를 토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불법 투약이 확인된 학생 선수들에겐 4년 동안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