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근 발생한 북한 목선의 강원 삼척항 입항 사건의 책임을 물으며 안보라인 경질과 관련기관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달 15일 북한 동력선 삼척항 입항 사건은 우리 경계실패의 실상이 드러난 충격적 사건”이라며 “게다가 권력에 의한 조직적 은폐·축소 정황마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국방부 합동조사단 발표는 예상했던 대로 청와대 각본·연출의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며 “아무도 믿지 못할 셀프 면죄부 조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안보라인은 즉각 경질되어야 한다. 당연히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 기관 전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