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덩치키운 우리금융…하반기는 계열사 시너지 강화

M&A로 덩치키운 우리금융…하반기는 계열사 시너지 강화

기사승인 2019-07-06 05:00:00

우리금융지주가 상반기를 마무리 했다. 우리금융은 ‘1등 종합금융그룹’을 목표로 지난 6개월을 정진했다. 그간 성과가 다양하지만 비 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이 두드러진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비 은행 M&A에 역점을 뒀다. 그 결과 지주 출범 3개월 만인 지난 4월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을, 지난달에는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했다. 

다음 인수 대상으로는 아주캐피탈이 점쳐진다. 아주캐피탈 최대주주는 웰투시제3호 사모펀드다. 우리은행이 펀드 지분 절반을 쥐고 있다. 또 나머지 지분 우선매수청구권이 있다. 펀드 만기는 7월이다.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면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따라온다. 이대로라면 비 은행 사업기반이 연내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과 우리카드 자회사 편입도 앞두고 있다. 

지주사로 새 출발 해서인지 우리금융이 불러온 이슈는 ‘1호’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손 회장은 지난 2월 우리금융이 거래소에 상장된 날 경영진들과 자사주를 처음 매입했다. 그는 이후 세 차례 더 자사주를 매입했다. 손 회장은 또 5월에 일본과 홍콩 등지를 돌며 첫 해외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3월 프로골퍼 양희영 선수와 처음으로 후원계약을 맺었다. 4월에는 임직원 결속을 위해 휘장디자인을 바꿨다. 

우리금융은 하반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했다. 그룹사 간 시너지 강화에 방점을 뒀다. 우리금융은 최근 WM·글로벌·CIB·디지털 등 4개 사업총괄조직을 세웠다. 또한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뱅크 인 뱅크(BIB) 체제를 도입했다. 

우리금융은 이달 말 하반기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구상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요 4개 사업 부문에 그룹차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을 것”이라며 “사업총괄계획을 하면서 효율적으로 지주를 꾸려나가는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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