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방송인 브루노, 보쳉, 배우 임은경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한다.
9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개척자 특집, 방송가 콜럼버스의 재림'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16년 만에 한국을 찾은 브루노와 그의 단짝 보쳉이 함께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또 예능 울렁증 때문에 예능 출연을 자제해왔다는 임은경과 '비디오스타' 가 6~7년 만의 예능이라고 고백한 김장훈이 토크에 참여했다.
브루노와 보쳉은 1999년 SBS '남희석 이휘재의 한국이 보인다'에서 대한민국 전국팔도 무전 배낭여행을 하며 인기를 모았다. 지금의 외국인 방송인 전성시대를 이끈 원조 스타 격으로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중단한 후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스타로 꼽혀왔다.
제작진은 "브루노와 보쳉의 재회는 무려 2년여간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들은 "보쳉은 2년여간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았다"며 "브루노에게도 보쳉의 출연 사실을 녹화 당일까지 철저히 숨겨 실제로 두 사람의 16년 만의 재회가 녹화 도중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한국을 떠나있던 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브루노는 한국을 떠난 후, 독일과 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보쳉은 "6살 된 딸이 있다"며 가족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자칭 '옛날 방송인'이라는 김장훈, 브루노, 보쳉, 임은경 네 사람의 이야기와 이들을 위해 MC 박나래가 준비한 혹독한 '요즘 예능 적응 훈련'은 9일 오후 8시30분 '비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