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강지환(42·조태규)의 과거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0일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지난 2014년 이른바 ‘필리핀 여성 침대 셀카’로 곤혹을 겪은 바 있다.
2014년 7월, 한 필리핀 여성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고 있는 강지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지환은 잠든 상태였으며, 옆의 필리핀 여성은 강지환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맞댄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이 사진은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당시 강지환 소속사측은 “강지환이 현재 화보 촬영 차 필리핀에 있다”면서 “해당 사진 속 여성은 현지 가이드의 부인으로, 장난삼아 사진을 올린 것이 화근이 됐다. 스케줄을 마치고 강지환을 비롯해 스태프들이 함께 어울렸는데, 강지환이 잠들었을 때 사진을 찍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11일 필리핀 여성 또한 문제가 된 사진을 삭제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미안하다. 나를 용서해주길 바란다. 그는 나의 아이돌이다(very sorry only edited pictures hope you can forgive me because his my idol sorry again)”라는 글로 미안함을 전했다.
당시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번 일은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당장 강지환이 주연을 맡고 있는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가 이번 사태에 따라 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와중에 강지환 소속사이자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이기도 한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사태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끼는 중이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